
산책 후 허기 채우기, 선택은 언제나 비빔밥

도봉산에 등산을 다녀오면 왠지 모르게 몸이 나른해지면서도 배는 엄청 고프더라고요. 그때마다 제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비빔밥이에요. 형형색색의 나물들이랑 따뜻한 밥, 거기에 고추장까지 쓱쓱 비벼 먹으면 정말 꿀맛이거든요. 이번에도 역시나 도봉산 내려오자마자 어디 갈까 하다가, 예전부터 눈여겨봤던 산채비빔밥 전문점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기대했던 맛, 그 이상이었던 산채비빔밥

주문한 산채비빔밥이 나왔는데, 와, 정말 비주얼부터 장난 아니었어요. 그릇 가득 채워진 신선한 나물들이랑 갓 지은 따뜻한 밥, 그리고 노른자가 탱글탱글한 계란 프라이까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더라고요. 젓가락으로 쓱쓱 비벼서 한 숟가락 크게 떠먹었는데, 첫맛은 정말 황홀했어요.
각 나물마다 간이 기가 막히게 잘 되어 있었거든요. 분명 종류는 엄청 많은데 하나도 겉돌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느낌이었달까요?

내 입맛을 사로잡은 포인트 딱 두 가지

이 집 산채비빔밥이 왜 이렇게 맛있었나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딱 두 가지 포인트가 있는 것 같아요. 첫째는 나물 자체의 신선함이에요. 색깔부터가 너무 싱싱해서 이건 정말 방금 무쳤구나 싶었어요. 둘째는 양념이에요. 너무 짜지도, 너무 달지도 않은 딱 적당한 간이었는데, 고추장 자체의 맛이 되게 좋더라고요. 그냥 시판 고추장을 쓴 것 같지는 않은 게, 뭔가 깊은 맛이 느껴졌어요.
집에 와서도 떠오르는 그 맛, 재방문 의사 100%

정말 오랜만에 '이건 꼭 다시 와서 먹어야 해!'라는 생각이 드는 맛집을 찾은 기분이었어요. 산책 후 출출한 배를 채우기에도 좋고, 든든하고 건강한 한 끼 식사로도 최고였거든요. 사실 산채비빔밥이라는 게 다 거기서 거기겠지 싶었는데, 이번 경험으로 그런 생각을 확 바꿨네요. 조만간 친구들 데리고 다시 갈까 봐요.
이런 분들께 딱 추천해요

등산이나 산책 후에 뭘 먹을지 고민이라면, 혹은 속 편하고 건강한 집밥 같은 느낌의 한 끼를 원한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이 도봉산 맛집의 산채비빔밥을 추천할 것 같아요. 양도 푸짐해서 든든하게 배 채울 수 있고, 맛도 정말 후회 안 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