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어구이, 무조건 맛집 재현은 어렵더라

집에서 고등어구이 한번 해 먹으려면, 냄새부터 걱정이잖아요. 저희 집은 환풍이 좀 약한 편이라, 할 때마다 온 집안에 생선 굽는 냄새가 진동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실 밖에서 사 먹는 게 편할 때가 더 많았어요. 특히 생선구이 전문점 같은 데서 먹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더라고요.
근데 얼마 전에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가 딱 고등어구이를 구워주는 거예요. 냄새도 거의 안 나고, 맛도 정말 집에서 이렇게까지 나올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맛있는 거예요. 그래서 비법을 물어봤더니,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들을 알려주더라고요.
집에서 고등어구이, 냄새 잡는 비법은 따로 있었네

친구 말로는, 제일 중요한 건 고등어 자체의 신선도래요. 아무리 좋은 방법을 써도 비린내 나는 고등어는 맛이 없다고요.

시장에서 갓 잡아온 듯한 놈으로 사 오는 게 1순위고요.
그리고 냄새를 잡는 데는 밀가루나 굵은소금이 진짜 효과가 좋대요.
고등어 겉면에 밀가루를 얇게 묻히거나, 굵은소금을 솔솔 뿌려서 10분 정도 재워두면 비린내 제거에 훨씬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물로 씻어내기만 했는데, 밀가루나 소금으로 한번 더 해주니 차이가 확 나더라고요.

굽는 방식, 이게 진짜 집밥 맛의 핵심

이게 제일 신기했던 건데요. 보통 저는 팬에 기름 두르고 그냥 굽거나, 오븐에 넣고 돌렸거든요. 근데 친구는 프라이팬에 종이호일을 깔고 굽는 방식을 쓰더라고요.
종이호일 깔고 중약불에서 껍질부터 천천히 구워주는데, 기름도 많이 튀지 않고 냄새도 훨씬 덜 나더라고요.
껍질이 진짜 바삭하게 익는데, 안에 살은 촉촉한 게 살아있는 거죠.
게다가 나중에 설거지할 때도 종이호일만 걷어내면 되니까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어떤 고등어를 골라야 할까?

고등어 종류도 은근히 중요하더라고요. 보통 마트에서 많이 보는 건 자반고등어잖아요.
이게 소금에 절여져 있어서 간편하긴 한데, 아무래도 짠맛이 강한 편이죠.
저는 좀 더 담백한 맛을 좋아해서, 손질된 생물 고등어를 사서 집에서 소금 간을 조금씩 하는 걸 선호해요.

자반고등어는 짭짤해서 밥반찬으로 그냥 먹기 좋긴 한데, 저는 좀 담백하게 김치나 쌈장 곁들여 먹는 걸 좋아해서요. 입맛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자반고등어 vs 생물고등어
- 자반고등어: 짭짤한 맛, 바로 먹기 편함
- 생물고등어: 담백한 맛, 간 조절 가능
집밥 고등어구이, 이제는 나도 자신 있다

솔직히 처음에는 ‘그래도 밖에 나가서 사 먹는 게 낫지’ 하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친구한테 배운 이 방법들로 집에서 해 보니까, 정말 ‘이게 바로 집밥이구나’ 싶더라고요. 냄새도 거의 안 나고, 껍질은 바삭하고 살은 촉촉하고.
이제는 밥하기 귀찮을 때, 혹은 뭔가 든든한 반찬이 먹고 싶을 때 망설임 없이 고등어구이를 꺼내요. 다음 주 저녁에는 넉넉하게 사서 된장찌개랑 같이 구워 먹을까 생각 중이에요.